하나님께 받은 돌봄으로
이웃을 돌보는 여유를 갖는 우리

"구두 닦습니다. 수익금 전액은 불우아동을 위해 사용됩니다.라고 쓰이 작은 구두통이 교회 앞 길가에 놓여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의 작은 샬롬교회 일곱명의 어린이들을 정기 후원하기에는 김정하 목사님의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구두를 닦아 받은 2,000원을 모아 만나보지도 못한 외국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후원해 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꿈과 진로를 위해 매일 기도하면서 멀리서나마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어느 부자보다 풍성한 마음을 가진 김정하 목사님은 2010년 안타깝게도 루게릭병에 걸려 몸과 입이 굳어져가고 거동과 대화가 불편해 졌습니다. 그런 목사님은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자신의 약함이 하나님의 강함을 드러내기 때문이지요. 지금도 사모님의 손을 빌어 구두를 닦으며 아이들을 돕는 김정하 목사님은 자신의 작은 것이라도 나누려는 돌봄의 여유가 있는 분입니다.
도르가는 선행과 구제하는 일을 많이 하는 여제자입니다. 그녀는 힘없고 가난하게 살고 있는 과부들에게 속옷과 겉옷을 손수 만들어 입혔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여제자로서 욥바의 과부들을 말씀과 기도로 돌보았을 것입니다.
그녀가 수많은 과부들의 옷을 다 지어줄만큼 부유하게 살았던 걸까요? 그녀가 살고 있던 시대는 여성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재능으로 이웃을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도르가가 기독교 공동체를 통해 믿음이 확고한 여제자로 세워지면서, 하나님의 돌보시는 사랑을 깊게 체험하게 되었고, 이것을 통해 다른 이웃을 돌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것이지요.
풍성하기에 이웃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부족해도 나에게 있는 작은 것이라도 나누려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이웃을 돌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먼저 하나님의 돌보시는 사랑을 체험해야 생깁니다. 세밀하게 우리의 삶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먼저 경험하고 하나님께 받은 돌봄의 힘으로 학생들을 돌보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돌보시는 사랑을 체험하고 같은 사랑으로
우리의 이웃을 돌보고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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