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말미암아 – 살3:9-14

도로의 공사현장을 들여다보면 땅을 깊이 파고 관을 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로입니다. 어떤 것은 그것을 통해서 수돗물이 흘러갑니다. 어떤 것은 빗물이 흘러갑니다. 수로와 같은 통로가 없다면 물은 흘러 갈 수 없습니다. 성경이 주는 교훈 중에 행한 대로 거두리라, 심는 대로 거두리라는 교훈이 있습니다. 갈6:7절에는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말씀합니다. 행하는 것은 거두는 것의 통로입니다. 행함이라는 통로가 없이는 거두는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행하지 않고 거두려고만 합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거둘 수 없는 것입니다.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면 그 사람에게는 복이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통로가 되어 복이 온다는 말입니다. 내가 복을 받겠다고 발버둥을 친다고 해도 통로가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말씀에 순종해서 행함의 통로를 통해서 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이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게 하는 통로는 무엇일까요. 믿음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말씀은 믿음으로 말미암아를 반복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라는 말은 믿음을 통로삼아 라는 말과 같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믿음의 통로를 통해서 우리가 얻게 되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찾아보겠습니다.

첫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됩니다. 교회가면 밥 먹여 주냐? 그런 질문을 받아보셨습니까? 주일 점심에 가면 밥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밥을 못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면 생명을 얻습니다. 이 땅에서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게 되는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율법이나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됩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건강해 지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명예를 얻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복을 받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믿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본문 9절은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참된 복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것입니다.

셋째,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삶의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 순간에는 모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셨습니다. 생영이 되었습니다. 산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성령을 받지 못하면 모형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성령을 받지 않아도 움직이는 것 같지만, 살아 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모형입니다. 그 안에 생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는 순간에 우리는 모형을 벗어나서 영혼이 살아있는 존재가 됩니다. 믿음을 통로삼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